지난 21일 어버이연합 관련 보도에 대해 항의 시위하는 어버이연합. 이종현 jhlee@ilyo.co.kr
[일요신문] 어버이연합의 자금지원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된 민간단체 비전코리아가 정부보조금을 포기했다.
22일 행정자치부는 올해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비전코리아가 내부 사정으로 전날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통일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비전코리아는 최근 탈북자 알바 동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자금 지언 논란이 인 어버이연합과 주소지가 같다. 대표 또한 탈북어버이연합 핵심 인사로 밝혀져 어버이연합의 자금 통로 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탈북어버이연합은 어버이연합 산하 단체다.
비전코리아는 남북 주민의 문화이질감 극복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공모에 응모, 지난 13일 선정돼 3천5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측은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민간인으로 구성된 공익사업선정위원회가 심사하고 선정했기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