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마련 비용절감, 공동체 회복 등 대안주택으로서의 새로운 모델 제시
- 의료복지단체 ‘아름다운생명사랑’ 회원들이 건립 주체로 지역보건의료 관련 교육.연구
위한 구심점 될 것으로 기대
- 강북구, 향후에도 협동조합주택 관심 주민에 협조해 대안주택 실현과 주거환경개선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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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월 21일 강북구 협동조합주택 제1호, 푸른마을 협동조합주택의 건축을 허가했다. 내 집 마련의 꿈 실현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로운 주거모델인 협동조합주택이 강북구에 최초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조합원은 의료복지단체 ‘아름다운생명사랑’ 회원들 중 일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협동조합주택 건설에 뜻을 모아 강북구 수유동 510-26, 27, 28의 세 필지, 총 부지면적 555㎡를 매입하여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지상 5층, 11세대가 거주하는 협동조합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착공은 오는 5월 본격 시작되며 입주 예정일은 2017년 1월이다.
‘협동조합주택’이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금을 모아 짓는 주택을 말하며 개인이 아닌 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소유·관리하는 주거형태를 가진다.
협동조합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공동 출자로 인한 내 집 마련 비용 절감과 공동 커뮤니티, 공동 공간을 통한 이웃과의 소통이다.
따라서 구는 ‘푸른마을 협동조합주택’이 높은 전셋값과 재개발·재건축 해제에 따른 난개발 극복, 이웃 간의 소통 부재 등 다양한 주거문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지역 내 싹틔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주택 건설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체 강화와 의료서비스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의료복지단체 ‘아름다운생명사랑’은 강북구 보건소, 강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과 연계해 건강검진, 안경 맞춤 지원, 치과진료비 지원 등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어르신 방문 진료 및 영양관리 지원 사업,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보건의료사업과 교육·연구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따라서 푸른마을 협동조합주택을 통해 ‘아름다운생명사랑’ 회원들이 강북구에 터를 잡게 된다면 이 같은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 연계 사업 발굴 및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주택 완성 후 주민공동시설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교사 교육, 이주여성 보건의료 사업, 봉사자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갖추고 있어 건강한 마을 만들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강북구는 이번 협동조합주택 건설이 강북구민을 위한 새로운 공동체적 삶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2호, 3호 등 협동조합주택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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