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개인이 혁신적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메이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제조업의 혁신이자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3D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 니즈에 대응한 다품종 소량생산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인한다.
3D프린팅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장난감에서 의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제품 제작이 촉진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기도 하고 피규어나 각종 조형물을 만들기도 하는 등 3D프린팅은 효율성 향상과 신제품 출시 소요시간 감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센터장 류창완)가 국내 공교육 기관 중 최초로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취·창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는 3D프린팅 역설계 과정은 산업현장, 연구소, 개발업체 등에서 필요로 하는 3D프린팅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 과정은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기업인 3D시스템즈코리아가 교육을 지원한다. ▲역설계 이론 ▲3D프린팅과 3D모델링(정설계) ▲역설계 프로그램 실습 ▲역설계 자격증 대비 강좌 등 기본 과정부터 최근 산업 트렌드에 맞춘 ▲실제 활용사례 연구 ▲역설계 엔지니어링 ▲역설계 활용 금형제작 프로세스 등의 전문 과정으로 구성된다.
총 80% 이상 출석 시에는 한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한 3D프린팅 역설계(역공학) 자격증 과정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검정시험을 거쳐 역설계(역공학) 자격증(지도사, 1급, 2급) 취득도 가능하다.
제4의 산업혁명을 주도할 유망 산업군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3D프린팅 역설계(역공학)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교육 수료생들은 3D 콘텐츠 전문기업, 민간·공공 교육기관 등에서 전문교사로 취업이 가능하고 금형산업 분야 역설계 엔지니어, 3D 응용데이터 가공, 의료·치공 역설계 등 역설계 기반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활동할 수도 있다.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관계자는 “3D프린팅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전문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이 퇴직·은퇴자, 시니어 제2인생 서막을 열거나 청장년층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3D프린팅·역설계 관련분야의 연구개발자, 교·강사, 창업·취업 준비자, 기타 응용설계 교육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7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5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8주 동안 16회, 총 64시간에 걸쳐 한양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에서 매주 토·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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