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탐방코스 내 하정로에서 하정로 안내판‧표지석 설치 기념식 개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하정 유관 선생은 조선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청백리로 비오는 날 안방에서 우산을 받쳤던 청빈한 삶으로 유명하다.
▲ 지난 2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신규직원들이 하정로를 걷고 비우당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비우당교-하정로-우산각골을 잇는 ‘청백리의 발자취 탐방코스’를 조성하고 있어 화제다. 이 프로젝트는 유관 선생을 상징하는 비우당교에 안내판을 만들고 그의 호를 딴 하정로에 표지석을 만들며 일대 고을을 상징하는 우산각골(현재의 우산각공원)과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구는 지난 4월 11일 청계천 비우당교에 안내판을 설치해 비우당교의 유래와 이곳이 하정로의 시작점임을 알리고 있다.
또한 하정로 중간지점인 신설동 옛 구청사 앞에 표지석(4월 21일 설치)과 안내판(4월 15일 설치)을 나란히 설치하여 하정로의 뜻깊은 유래를 표시했다. 구는 오는 29일 오후 4시 표지석 및 안내판이 있는 동광 동대문베르빌 광장에서 ‘하정로 안내판&표지석 설치 기념식’을 개최하며, 현장에서 비우당교까지 신규직원 등과 함께 ‘청렴길 걷기’를 펼친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되는 우산각공원 정비사업 시 우산각골에 관한 유래 등 설명을 곁들인 안내판을 세워 비우당교와 하정로, 우산각골을 잇는 청렴길 걷기 탐방코스가 완성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오늘날 공직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인 청렴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번 청백리의 발자취 탐방코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하정로가 청렴 일등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