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4월 23일 기습 발표된 비욘세(35)의 새 앨범 <레모네이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인즉슨 앨범에 담긴 노래들이 모두 남편 제이지(47)의 불륜을 암시하는 가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쏘리’에서는 ‘시계를 보지. 그가 돌아왔어야 할 시간. 반지를 꼈던 그날을 후회해’ ‘그는 윤기 있는 머릿결의 베키에게 전화하는 걸 더 좋아하지’라고 한다거나 ‘홀드업’에서는 ‘당신의 비밀을 알아버렸어’라고 노래하고, ‘돈 허트 유어셀프’에서는 ‘이게 마지막 경고야’ ‘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은 아내를 잃을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 가사를 들은 팬들 사이에서는 곧 수수께끼 인물인 ‘베키’에 대한 수군거림이 시작됐다. 대체 불륜상대인 ‘베키’가 누군가 하는 것이었다. 이에 곧 몇몇 여성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팬들의 레이더망에 가장 먼저 걸려든 것은 패션 디자이너인 레이첼 로이(42)였다. 오래전부터 제이지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의혹에 시달려왔던 로이는 하지만 이번 소문에 대해 ‘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NS를 통해 불륜설을 부인한 로이는 비욘세 팬들의 악성 댓글이 폭주하자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J 펜던트는 비욘세 남편 제이지를 의미하는 것일까. 리타 오라의 레몬 문양의 브라와 J 펜던트. 레이첼 로이는 불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작은 사진).
또 다른 팬들은 불륜 상대가 영국 출신의 가수인 리타 오라(25)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비욘세가 앨범을 발표하기 불과 며칠 전에 ‘스냅챗’에 올라온 레몬 문양의 브래지어를 착용한 오라의 사진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브래지어보다 비욘세 팬들이 더욱 주목했던 것은 바로 오라가 착용하고 있던 ‘J’라는 이니셜의 펜던트가 달린 금목걸이였다. 바로 이 ‘J’가 제이지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에 ‘‘베키’는 바로 오라다!’라고 믿고 있는 팬들은 오라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한편 비욘세의 별명인 ‘여왕벌’을 상징하는 벌과 레몬 이모티콘으로 SNS를 도배하면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사실 오라와 제이지의 염문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이지의 음반회사 ‘록네이션’과 계약했던 오라는 종종 비욘세와도 어울리면서 그동안 비욘세 부부와 가깝게 지내왔었다. 하지만 곧 제이지와의 묘한 사이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급기야 불륜설까지 돌았으며, 그때마다 오라는 제이지와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