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은 알몸 상태로 이불에 쌓인 채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으며,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꼽 아래 하반신인 시신에는 별다른 훼손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부패가 경미하게 진행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불도방조제 삼거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방면 50여m 지점의 한 배수로로, 속옷 등 의류나 나머지 시신 부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재홍 안산단원경찰서장(총경)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인접서인 안산상록·시흥·화성서부경찰서 소속 형사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개시했다.
특히 이곳 주변에는 CC(폐쇄회로)TV가 많지 않아 경찰은 인근 지역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