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20대 총선에서) 만들어준 3당 체제는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더 긴밀히 대화하고 열심히 타협함으로써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덧셈 정치로 새누리당과 국회의 진정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4선인 나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며, 총선에서 서울·수도권에서 특히 의석을 다수 잃었던 만큼 당 재건을 위해서는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진석 의원 역시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당·청 관계는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당·청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든 입법이든 당과 청와대가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나서 야당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언론계 출신으로 이명박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정 당선자는 풍부한 정치 경험을 내세워 자신이 노련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상대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의 경우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 핵심인 유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국정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