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재난위험시설물(D·E등급)이 110개소에서 46개소로 대폭 감소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재난위험시설물 110개소의 안전등급을 재검증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공동주택(아파트) 등 64개소의 안전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증에서는 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포함해 총 40명으로 검증단을 구성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된 규정(안전등급평가매뉴얼 등)을 엄격히 적용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재검증 결과 재난위험시설물 총 110개소 중 안전에 문제가 없는 64개소(59%)의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해당 구에 안전등급을 C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하고 재난위험시설물에서 해제했다.
이들 공동주택 중 상당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재난위험시설물 등급 판정이 아닌 주거환경개선 및 재건축 목적으로 자체 안전진단(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받아 등급을 결정했으며 이를 해당 구에서 관련 전문가의 재검증 없이 그대로 수용해 그동안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돼 왔다.
특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안전진단(등급 결정)은 도시미관, 세대당 주차대수, 층간소음 및 철거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재난위험시설물을 결정하는 부분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재검증을 통해 안전등급이 상향 조정된 64개소는 그동안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반기별 1회 안전점검을 하면 돼 행정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행정력 낭비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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