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여소야대 때 제1야당 총재로서 국회의장을 여당에 양보한 적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국회의장은 민의는 또 관례는 제1당이 갖게 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현재 경제위기가 극심하고 정부의 구조조정을 빨리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이명박 정부에 이어서 8년간 경제가 아주 좋다, 이런 표현을 하다가 갑자기 책상을 치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건 우리 국민과 국회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래서 우리가 협력을 하기 위해서 애국심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적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여소야대 때 제1야당 총재로서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국회의장을 여당에 양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왜 DJ는 여소야대 때 제1야당 총재로서 의장을 여당에 양보했고 한나라당은 제1당으로 의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 했는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