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제13회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식」 개최해 효행실천 표창
- 4일 교남동, 「상록수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하는 어르신 위안잔치」 진행
- 4일 가회동, 저소득 어르신에게 레스토랑에서 후원받은 점심 도시락 제공
- 이 밖에도 지난 4월 28일 종로5·6가동주민센터 「효도 지팡이」 전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효(孝)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어려움 속 빛나는 효심을 기리고, 어르신들에게 훈훈한 사랑을 전한다.
김OO(62세)씨는 “몸이 불편해 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고 있지 못한 것 같아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는데, 효심이 깊다고 이웃 분들이 칭찬해주시고 이렇게 상까지 주시니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효행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종로구효행본부는 오는 5월 10일(화) 오후 2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지봉로5길 7-5, 창신동 소재)에서「제5회 효행상 시상식 및 어르신 위안잔치」를 개최한다.
종로구효행본부 주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생활 속에서 묵묵히 효행을 실천하고 있는 효행자 및 노인복지증진 유공자를 격려하고 경로효친 사상의 전통 미덕을 주민들에게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입의 대부분을 어머니의 부양비로 지출하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가스 배달 일을 하는 중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한 상태이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치매 및 거동이 불편한 92세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주위 이웃들에게 모범이 된 부암동에 거주 중인 김OO(62세, 남)씨를 포함해 총 17명이 효행상을 받으며, 노인복지 유공자 21명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한다.
또한 효행상을 수상하는 김OO(50세, 여)씨는 3대가 한집에 거주하면서 가족의 화목과 형제의 우애 등 일상생활에서 효를 실천해 효 문화가 잊혀져가는 요즘 ‘내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 효이고, 부모 모시는 것이 당연하고 자랑이 아니다’면서 인근 이웃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효행상 수상자, 어르신 등 650여 명 참석 하에 ▲감사패 전달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14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취지로 효도 선물 증정 ▲노인복지 유공 표장 ▲효행상 시상 순으로 1부 시상식과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 2부 위안잔치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5월 11일(수) 오전 10시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는 「제13회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식」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켜 화목한 가정을 이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며, 이웃의 사랑 나눔과 효행을 실천한 ‘훌륭한 어머니, 아버지’의 노고를 격려하여 경료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였으나 13년 전 사별하고, 그 이후 4남매와 90이 넘은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 아들, 손자 등 4대가 모여사는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의 실천하고 있는 교남동의 정OO(69세, 여)씨를 비롯해, 총 17명이 각 동의 추천을 받아 ‘훌륭한 어버이상’을 받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표창장 수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기념사진 촬영 ▲다과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하며, 수상자와 가족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하여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또한 5월 4일(수) 오후 2시 교남동주민센터(송월길 154) 4층 강당에서는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활짝 피게 할 「상록수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하는 어르신 위안잔치」가 진행 된다.
상록수어린이집(송월1길 73-7) 15명의 원아들이 저소득 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노래, 북공연 등 다양한 재롱잔치를 진행해 어버이날을 앞둔 어르신들의 마음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가회동주민센터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효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5월 4일(수) 오후 12시 종로구 가회동에 소재하고 있는 카페형 레스토랑 북스쿡스(북촌로8길 5)에서 후원받은 제철반찬 점심 도시락을 관내 저소득 어르신 30여 명에게 제공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달한다.
도시락은 이가 약하신 어르신을 배려하여 찰밥,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준비하며, 거동불편 가정에는 직접 전달해 도시락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 하게 된다.
이어 지난 4월 28일(목) 오전 11시 종로5·6가동주민센터에서는 효행실천을 위해 관내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60명에게 「효도 지팡이」를 전달했다.
종로구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이 24,844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6%(2016년 3월 기준)를 차지하며,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올해에도 ‘효’ 문화를 발전•확산시키기 위해 ▲효 예절교육 ▲한 지붕 3대 가족 기념사진 촬영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효 골든벨 개최 ▲어르신 위안잔치 등 다양한 효 문화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효행사상이 점차 퇴색되어 가는 요즘 효행상 및 어버이상을 수상하는 분들의 헌신을 귀감으로 삼아 가족의 소중함과 효사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종로에서 ‘효’ 문화를 다시 일깨워 동네, 학교, 일터마다 아름다운 효행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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