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NBA 무대를 누비던 하승진. 경기 중 그의 우상인 샤킬 오닐과 부딪쳤을 땐 마치 ‘거대한 벽’을 마주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 ||
▲‘당연하지’.
―지금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여자친구가) 없다.
―여자의 키가 커야 할 것 같다.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키라면 좋겠다.
―이상형은.
▲질문이 너무 상투적이다.
―낚시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망둥어 낚시를 가장 좋아한다. 망둥어가 멍청한 탓에 미끼인지 진짜 밥인지 구분을 못한다. 한 번에 세 마리를 건져 올릴 때도 있었다.
―기자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소감은 어떠세요?’란 질문. 너무 식상하고 지루하다.
―대학 생활에서 아쉬운 점은.
▲연고전에 뛰지 못했던 것.
―학점 관리(전공이 사회체육학과)는.
▲‘쌍권총’이 수두룩하다. 졸업하려면 학점 관리 잘해야 한다.
―선택권은 없지만 앞으로 어떤 팀에서 뛰고 싶나.
▲가드진이 좋은 팀에서 센터에게 많은 공을 공급해주는 팀 컬러를 만나고 싶다. 센터는 고립되면 외로워진다.
―마지막으로 진짜 NBA로 돌아갈 마음이 있나.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은 NBA에서 마치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