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한 오토캠핑
가족과 함께 ‘김포한강오토캠핑장’
고가의 텐트와 수많은 장비가 없어도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김포한강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사이트와 함께 일반텐트와 루프탑텐트를 대여하고 글램핑사이트를 운영한다. 아울러 코펠, 버너, 화로는 물론, 각종 식기류와 바비큐 장비 일체를 세트로 대여하니 그야말로 기분 날 때 몸만 훌쩍 떠날 수 있는 캠핑장이다. 낮은 언덕을 따라 잘 정돈된 캠핑장은 봄을 맞아 곳곳에 철쭉이 만발해 전체적으로 화사하다. 매점이 있는 관리사무소 방향 글램핑사이트에는 대형 인디언텐트와 글램핑용 카바나텐트들이 모여 있다. 그 위편으로 카라반사이트와 오토캠핑사이트가 자리하는데,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주로 가족단위 캠핑족과 캠핑 커뮤니티의 단체캠핑 장소로 애용되므로 주말에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캠핑장 인근에는 멀리 북한땅이 보이는 애기봉, 문수산 산림욕장, 김포국제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전류리 포구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숭어회를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물안개 낀 북한강에서 ‘자라섬 캠핑장’
자라섬캠핑장은 수도권 내 최대 시설을 자랑하는 친환경 캠핑장으로 일반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사이트로 구성된다. 각 사이트의 공간이 넉넉하게 구성되어 캠핑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고 이웃 사이트의 간섭을 덜 받는 편이다. 이곳 역시 캠핑장비가 없어도 카라반을 이용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냉장고와 전기 인덕션, 밥솥과 식기류가 모두 비치되어있으니 음식재료만 준비하면 된다. 캠핑장 내 공동취사장과 화장실,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캠핑장이 위치한 자라섬은 생긴 모양이 마치 자라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섬이 약간 잠겼다가 나타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과 산이 만나고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등 주변 자연풍광이 수려한 곳이다. 주변으로 산책로를 겸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상시 개최되어 휴식, 레저, 문화공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다.
*무릉도원 자연캠핑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은 가족과 함께 자연을 호흡하는 것이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경치 좋은 한탄강변에 위치하면서 나무가 많고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된 아름다운 캠핑장이다. 강변을 따라 86개 사이트가 질서정연하게 정비된 오토캠핑장은 시원하면서 상쾌한 느낌이다. 세련된 실내장식에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 수 십 개의 카라반은 웬만한 리조트나 콘도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럭셔리하다. 휴양림의 통나무집이 떠오르는 캐빈하우스까지 갖췄으니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봄꽃이 만발한 공원과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길게 뻗은 캠핑장 길에서는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기에 알맞다. 바로 앞 강변에서 아이들과 추억의 오리배를 타고 한탄강을 탐험하는 것도 좋고, 선사시대 인류의 모습을 담은 전곡 선사유적박물관부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천역까지 역사 탐험여행을 즐겨도 좋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긴 캠핑과 더불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신비로운 현무암협곡 ‘포천 비둘기낭 캠핑장’
경기도 최북단. 한탄강을 따라 내륙지방 유일의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가 그림처럼 이어지는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내에 비둘기낭 캠핑장이 자리한다.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에 천연기념물 537호 비둘기낭폭포와 진경산수의 거장 정선의 그림에 등장하는 화적연 등 ‘한탄강8경’ 비경이 곳곳에 숨어있는 무릉도원이다. 다양한 지질〮지형학적 특성을 보여주며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지난해 연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캠핑장의 A, B구역은 지질공원 방문자센터 아래 위치하며 숲을 연상시키는 소나무길에서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맞은편 C, D, E구역은 60여 개 사이트가 넓게 분포한 큰 규모다. 사이트간 간격도 넓어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 또 비둘기낭폭포가 바로 옆에 있으니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 비둘기낭에서 이어지는 ‘한탄강 벼룻길’ 협곡트래킹을 즐겨도 좋다. 데크가 설치된 일부 험로를 제외하면 평이한 트레일로 가볍게 걸으면서 협곡의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이색 체험캠핑
바다체험과 밀리터리의 향수 ‘탄도항 노을캠핑장’
대부도 탄도항의 노을캠핑장은 바로 앞 서해바다의 다양한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다.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멋진 서해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천천히 드러나는 바닷길을 걷는 기분은 마치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듯, 신비로운 경험이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앞 바다에서는 새우과자 한 봉지만 준비하면 수많은 갈매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탄도항 하얀색 등대 주변에서는 누구나 한가로이 바다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미끼는 인근 매점에서 쉽게 구입하면 된다. 노을캠핑에는 우선 이색적인 풍경들이 눈길을 잡는다. 국방색 대형텐트와 군용장비들이 가득한 ‘밀리터리존’이 대부분 군 시절 추억을 간직한 한국남자들의 밀리터리 향수를 자극한다. 바닷가 쪽 ‘캠핑카존’의 카라반 앞에도 국방색 군용 그늘막이 설치되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입구의 전망대 구실을 겸하는 2층버스와 방방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인근 탄도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바지락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
가족 목공예체험 ‘신화캠핑장’
신화캠핑장은 양평에 양지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30동 규모로 산자락에 조성되어 있어 사이트는 주로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공간 확보가 가능해 넉넉한 공간에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는 현대식으로 조성하였으며 온수기를 비치해 언제든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특별한 캠핑장비가 없다면 이곳의 루프탑텐트나 ‘별바리기’라는 렌탈하우스를 대여해 이용해도 좋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을 지향하고 있는 신화캠핑장은 시설 내에 ‘가리비수영장’, ‘놀이방’ 등의 어린이 놀이 시설과 오디 털기, 옥수수 따기, 밤 줍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리 돔 조명, 도마, 책 받침대 등의 목공예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예 체험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체험 중 하나이다. 목공예 체험은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캠핑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