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백에 삼십’. 사진제공=극단 돼지.
[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극단 돼지는 연극 `오백에 삼십`에서 돈도, 배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연극 `오백에 삼십`은 박아정 연출가의 극본과 실력파 배우들이 만난 연극으로 지난 공연에서 김기리, 김영희, 박은영, 이수지 등 개그맨들에게 그 재미를 인정받았다.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등 재치 있는 대사와 언어유희들을 통해 관객들이 극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극단 돼지 관계자는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선한 내용으로 창작 코미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현 시대가 갖고 있는 애환, 슬픔과 같은 환경적 요소를 코미디와 접목시키고 서민으로 삶을 살아가기가 힘든 와중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웃음을 찾아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지금의 우리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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