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12년 8월 고기동이라 불리는 용인의 한 부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또 다른 진실을 파헤쳤다.
현재 김 아무개 씨와 조 아무개 씨는 이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난해 검거돼 재판 중이다.
피해자와 부동산 문제로 원한관계에 있었던 박 아무개 씨의 살인교사를 받은 심 아무개 씨로부터 또 다시 살인교사를 받은 복잡한 관계가 숨어있엇다.
하지만 조 씨는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사람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한 통의 편지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보자는 “자기 잘못을 은폐하고 축소하지도 않고 그런 큰 죄를 저지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전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김 씨의 부인을 만나보니 김 씨 역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게다가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도 없었다. 법의학자 등의 말을 종합해 손도끼가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었다.
실제 조 씨가 직접 밝힌 그의 알리바이는 상당한 근거가 있었다.
다만 김 씨를 만나러 간 그날, 불법대포폰이 아닌 자전거를 전해주러 갔음에도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의심스러웠다.
표창원 범죄심리학자는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자전거를 왜 언급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김 씨가 조 씨에게 누명을 씌우거나 혹은 의리 때문에 둘이 함께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