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시에 녹색공간 확산의 계기 마련
- 잘 가꾼 집을 이웃에게 확산하여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도심 속 녹색 공간 확산을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2016 잘 가꾼 집 선정」사업을 추진한다.
▲ 2015년 최우수상 선정 작품(자하문로33다길 8번지)
종로 잘 가꾼 집 선정 사업은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 중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꽃, 나무, 화분 등으로 녹색공간이 풍부한 공간으로 잘 가꾸어 놓았거나 종로의 역사성․지역성을 잘 살린 집을 찾아 표창하는 사업이다.
잘 가꾼 집을 찾아 표창하고 홍보함으로써 이웃들에게도 확산하는 기회가 돼 삭막했던 골목길을 아름답고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밝은 동네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시 속 녹색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선정대상은 ▲자투리공간을 활용하여 주택의 내․외부공간을 꽃과 나무로 잘 가꾼 주택 ▲종로의 역사성 지역성을 반영해 서울성곽, 전통가옥 등과 조화롭게 녹색공간을 잘 살린 주택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주택 등이며 공동주택(30세대 이상) 및 조경사 등 전문가의 손길로 꾸며진 집은 제외된다.
신청(추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건축물 소유자가 직접 동주민센터 및 종로구 주택과에 응모하거나 동주민센터와 유관부서 추천 등을 통해서도 모집할 계획이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및 녹색건축물 전경, 정면, 측면, 근접촬영 등 사진파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주택과에 문의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지역여건과의 조화여부 ▲녹색공간을 디자인하고 잘 가꾸기 위한 아이디어 ▲지속성 여부 ▲주택과 어울리는 녹색 공간 조성 등이며, 조경, 디자인 및 건축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2점을 선정한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표창 및 표찰(벽면부착 용)을 수여할 계획이며, 11월에는 종로구청 본관 1층 및 민원실 1층 로비에 사진 전시회를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 2014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한 잘 가꾼 집 선정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선정에 필요한 방법 등을 명문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 중으로 5월 중 관련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작은 골목길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잘 가꾼 집을 적극적으로 찾아 표창하면 종로 주민으로서 자긍심도 느끼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골목에 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꽃나무들로 종로 거리가 더 밝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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