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월성원전은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 배출하고 있어 주민역학조사 필요하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월성원자력 인접 지역인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채취한 시료 및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채취한 육상시료와 해양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주민 관심 시료인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치인 12.8 베크렐(Bq/L)이 검출됐으며 이에 대한 방사능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8 베크렐(Bq/L)의 음용수를 1년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인체영향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인 1 밀리시버트(mSv/yr)의 0.0045%로 자연방사능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으로 나왔다.
또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과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님을 설명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월성원전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배출하고 있어 체계적인 주민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월성원자력은 국내 4개 원전본부 중 유일하게 중수로 원전 4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수를 사용해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가 타 원전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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