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철환 해남군수. <일요신문 자료 사진>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인사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박철환 해남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노만석)는 11일 박 군수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박 군수의 비서실장 A 씨에 대해서도 알선수뢰,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0일 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해남군 인사 비리 의혹에 가담했는지와 군청 발주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해남군이 2011∼2015년 직원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임의로 조작한 사실을 적발해 담당자 등에게 주의 처분과 징계를 권고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군수와 부인, 담당 직원을 소환하고 인사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하는 등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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