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숲모기
[일요신문] 서울시가 ‘모기예보제’를 시행키로 했다.
11일 서울시는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모기예보제’란 모기가 발생하는 환경 요인 등을 반영한 예측산식으로 모기 활동지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수가 높을 수록 모기가 많이 발생한다.
1단계 ‘쾌적’(모기활동지수 0~250)은 모기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모기유충 서식지 관찰과 방충망 설치로 모기 침입통로를 보완하면 모기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2단계 ‘관심’(251~500)은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성되는 단계다. 이때는 집안 방충망과 정화조의 틈새를 살피고 고인 물을 제거해야 모기 수를 줄일 수 있다.
3단계 ‘주의’(501~750)는 모기의 서식지가 형성돼 야외 활동 시 모기가 자주 확인되는 단계다.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를 뒤집어 놓고 빗물받이는 뚜껑을 설치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불쾌’(751~1000)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시기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출입 방지를 위해 출입문 주변에도 모기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모기유충 서식지를 발견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모기예보는 서울시 누리집(health.seoul.go.kr/mosquito)과 기상청, 각 보건소, 방송,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