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 사는 커크 알렉산더(48)는 지난 2009년부터 도미노 피자의 단골 고객이었다.
이 지점의 매니저 세라 풀러가 “주문 내역에서 알렉산더의 이름이 빠지는 날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알렉산더는 이 곳의 단골이었다.
그런데 11일 동안 알렉산더의 주문이 들어오지 않자 매니저 풀러는 걱정하기 시작했고, 풀러는 결국 지난 8일 한 배달원을 알렉산더의 집에 보내 상황을 확인하게 했다.
배달부는 “집에 텔레비전과 전등은 켜져 있었지만 알렉산더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배달원은 곧바로 911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알렉산더는 바닥에 누워 있었고 의료진의 도움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알렉산더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현재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