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청연 인천교육감이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고 축하 케이크를 함께 나눴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13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백령도를 비롯해 옹진군 섬 지역에서 근무하는 초임 교사, 27명을 교육청으로 초청했다.
이 교육감은 1976년 경기도 연천의 작은 학교에서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한 때를 떠올리며 “처음 만난 아이들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애쓰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고 축하 케이크를 함께 나눴다.
강화 서도면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처음엔 수업에만 매달리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며 ”좋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현관 입구에서는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중점학교인 인천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스승의 날 기념 보은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학생 26명으로 구성된 연주단은 민요, 현악 4중주, 25현 가야금 앙상블, 색소폰 독주, 클라리넷 앙상블 의 악기 구성으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
음악회는 학생들이 교직원들에게 편지를 전하고 ‘감사송’과 ‘스승의 은혜’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매주 월요일 교육청 통신망을 통해 ‘공감편지’를 전해왔던 이청연 교육감은 이번 주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어릴 적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라는 도종환의 시를 인용한 편지를 발송했다. 이 편지에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교단에서의 처음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자”며 스승의 날의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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