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통화해 20대 국회에서 3당이 같이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국민의당과 더민주는 이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 결과에 대해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약속을 파기한 것이고, 광주시민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린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대통령께 재고를 촉구하면서 3당 공동으로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보훈처장 해임촉구건의안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하는 것에 대해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순 없지만 나는 거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