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의 인센티브 받아
- 서울 자치구 중 가장 관심 높아 가입대상 대비 26.0%로 누적 가입률 1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 주민들, 에너지 절약해 돈 벌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에코마일리지를 통한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지난 6년간 총 11억3000만 마일리지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에코마일리지는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로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가 인센티브로 차등 제공된다.
지난 6년 동안의 평가에서 개인 회원 16,200명이 마일리지를 적립해 8억1000만 원과 학교, 아파트, 기업 등 68개 단체 회원이 2억8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구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평가결과 15번이나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1억1500만 원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전통시장이나 교통카드 충전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체 회원은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에너지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에코마일리지에 대한 높은 관심은 회원 확대 이어졌다. 현재 금천구 주민 6만9314명이 가입해 가입대상 대비 26.0%의 누적 가입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는 그 동안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동별 경진대회 △전입세대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에코마일리지 순회 교육 △각종 가입 홍보 캠페인 등을 펼쳤다.
또 시민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기후변화 리더들이 가정집을 방문,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코마일리지제도 가입 홍보 등 에너지 절감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한 바 있다.
기진세 환경과장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민의 노력이 에너지 절약도 실천하고, 경제적 혜택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올해도 20개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단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제도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가입 등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환경과 또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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