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vs 전남드래곤즈 축구경기에 서울 거주 다문화가족 1,000명 무료초청
- 사전. 현장 구매 통해 외국인주민 약 1,000명 참석 예정…30% 할인 및 먹거리 제공
- 경기장 밖에선 글로벌콘서트, 외국인주민 대상 생활상담, 정보제공 등 부대행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FC서울의 승리를~(짝짝), FC서울의 승리를~(짝짝), FC서울 오늘 승리하리라 FC서울의 승리를~(짝짝)”. 오는 29일(일) 치러질 ‘FC서울’과 ‘전남드래곤즈’ 경기에선 FC서울을 응원하는 약 2천명의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벌키즈 23명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고, 박원순 시장과 폴카버 서울글로벌센터장도 시축과 응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스포츠를 통해 외국인주민과 내국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FC서울과 함께 29일(일) 13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FC서울과 함께하는 외국인주민의 날」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바쁜 일정과 경제적 부담으로 축구경기 관람기회가 적었던 외국인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내국인과도 화합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2010년부터 FC서울과 행사를 공동 기획해 왔다.
지난해까지는 10월, 11월에 진행했으나, 올해는 ‘세계인의 날(5.20)’과, 가족 및 문화행사가 많은 5월로 개최시기를 조정했다.
이날 경기엔 시가 무료로 초청하는 서울 거주 다문화가족 1,000명과 사전·현장 구매를 통해 약 1,000명의 외국인주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족 무료 초청 명단접수는 가까운 빌리지센터, 글로벌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문의해 신청하거나, 서울글로벌홈페이지를 통해 16일부터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주민에게는 사전 구매할 경우 30% 할인(내국인 판매금액 1만4천원) 된 1만원, 경기장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1만2천원으로 표를 판매하고, 콜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함께 제공해 경기관람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경기장 밖 북측광장에서는 멕시코 전통 음악공연,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공연 및 춤,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3개 공연팀이 펼치는 ▴글로벌콘서트와 ▴외국인주민 대상 생활상담 및 홍보부스 운영 등 외국인주민들을 위한 별도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현재 FC서울에는 데얀(몬테네그로), 아드리아노(브라질), 다카하기(일본), 오스마르(스페인) 4명의 용병선수가 활약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FC서울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외국인주민과 함께 한 목소리로 응원하면서 서울시민으로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뜻 깊은 어울림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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