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캡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손흥민은 9월 21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29일 왓포드전까지 득점이 없었지만 우승을 노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스쿼드에 유용한 자원이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6.5점을 부여했다. 올 시즌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현지 언론의 평가대로 손흥민의 데뷔는 강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거액에 이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손흥민은 이후 크리스털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EPL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서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복귀한 후에는 ‘케인-알리-에릭센-라멜라’로 이어지는 주전 스쿼드가 자리잡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장과 교체 출전을 반복하던 손흥민은 시즌 막바지 전환점을 맞았다. 델레 알리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첼시전과 사우샘프턴전에서 각각 골을 터뜨리며 8골 5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톱10 선수 중 앤서니 마샬(맨유)과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에게 가장 높은 8.5점을 부여했다. 반면 멤피스 데파이(맨유)에게는 10점 만점 중 3점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김상훈 인턴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