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오승환이 1이닌 동안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일요신문DB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8km(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는 ‘3구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시속 148km 포심만 3개 연속으로 던져 간단히 제압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DJ 르메이유에게는 초구에 시속 135km(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볼-2스트라이크 상황을 만든 뒤 역시 시속 148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은 이날 단 11개의 공으로 한 이닝을 끝냈다. 스트라이크가 9개였고 볼은 2개뿐이었다. 오승환은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 9회초 딘 키케퍼와 교체됐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37에서 1.31로 떨어졌다.
이날 등판으로 지난 3일 워싱턴전 1실점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대 3으로 패해 오승환의 역투가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해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부상 복기 후 시즌 첫 홈 경기였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애틀랜타에 12대 9로 승리, 강정호의 첫 홈 복귀전을 자축했다.
김상훈 인턴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