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 캡처=페이스북 영상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를 접수받았고, 5시간 반이 지난 오전 8시30분경 A 씨로부터 신고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A 씨가 고소를 취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만나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 과정에서 A씨는 유상무 씨에 대한 고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한 번 바꿨다.
특히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는 유상무 여자친구가 아니다”라며 “몇 번 만난 적이 있고 아는 사이일 뿐 여자친구는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씨는 국선변호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앞서 유상무 씨 측은 여자친구가 이날 만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관련 신고를 취소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유상무가 A 씨를 강제로 끌고 들어가려는 등 성폭행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고 여부나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정식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훈 인턴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