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출처=황찬성 트위터)
[일요신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화두가 된 여성혐오 현상에 2PM 황찬성이 소신을 밝혔다.
황찬성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정말 저열하다”며 “같은 남자였다면 그랬을까”라고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를 저격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17일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 피의자는 20대 여대생을 살해한 사건이다. 피의자는 “피해 여성과 아무 관계도 없었고, 여성이 싫다”고 범죄 이유를 밝혀 여성혐오 살인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황찬성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든 동기의 점화선에 불을 붙인 건 (피해자가) 여자였기 때문”이라며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또 “본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제대로 뼈저리게 느꼈으면”이라고 적었다.
피의자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 문제도 지적했다.
황찬성은 “이 사건은 그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들 중에 저런 사람도 있다고, 자연스럽게 우리들과 어울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는 19일 구속됐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