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홈페이지 캡쳐
지만원 씨는 재판 다음날인 20일 오전 자신의 SNS계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1999년 5월 18일 당시 <한겨레>의 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당시 방송 3사가 스폿방송을 여러 차례 내보내면서 거기서 등장한 광주 민주화운동의 이름 없는 얼굴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지만원 씨는 당시 찾는다던 얼굴은 결국 국내에서 찾지 못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제1번 광수 김창식, 우리가 지명한 ‘오리지널 광수’다. 북한의 농업상을 했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며 “이 사실만으로도 5.18에 북한군이 오지 않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북한 인사들을 함께 게재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정작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군 개입 가능성에 대해 “처음 듣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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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난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피로 물든 광주. 자유를 향해 외치던 당시 시민들의 장엄한 물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벌써 3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총구를 겨눴던 계엄군의 서슬파란 폭력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들이 남긴 시민들의 희생과 아픔 역시 여전합니다.
이 희생과 아픔은 누구의 탓일까요. 1979년 12.12사태로 말미암아 정권을 전복시키고 실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발포명령을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전 대통령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민에게 어떻게 발포명령을 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최환 12ㆍ12, 5ㆍ18특별수사본부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고의 가지도 없는 이야기”라며 “당시 최고 지휘관으로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나 조준 사격을 한 것은 최고 지휘권자의 발포 명령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변명이거나 새빨간 거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