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위원장은 20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세월호사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애꿎게 죽은 이들과 피해자들이 모두 국가의 부재와 무능, 무책임의 결과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위는 살균제를 만든 기업들이 그 유해성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또 가습기 살균제 허가, 관리과정의 허점을 밝혀 정부에 책임이 있는지 등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룰 여야정 협의체를 마련해 달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책임회피”라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여야정 협의체로 떠넘기는 것은 지난 시기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안 해온 사실을 감추는 책임회피이며, 이제부터라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직무유기”라며 “239명의 사망자가 나온 국가 재난 앞에 정부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