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을 빚은 개그맨 유상무가 여자친구라 주장한 여성과 사흘 전 SNS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캡처=채널A
20일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 15일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A씨를 처음 알게 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유상무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촬영하는 개그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A씨를 초대했고, A씨는 친언니와 함께 녹화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무는 A씨에게 동료 개그맨과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으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다음날 새벽 2시 30분쯤까지 술을 마셨고 이후 유상무가 “술을 마셔 피곤하니 자고 싶다. 잠들 때 까지만 옆에 있어 달라”며 인근 모텔로 A씨를 데려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후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5시간 반 지난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고소를 취하했다.
유상무 측은 “전화 건 여성은 여자친구고, 상대방이 성관계를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몇 번 만난 적 있을 뿐 여자친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18일 서울의 모 병원에서 정액 반응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인턴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