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지역주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90여명 참여
- 1,188㎡ 논에 모 심고, 가을 벼베기, 겨울 얼음썰매장 운영해 농촌체험 기회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4일 도심 속 한가운데 조성된 논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농업체험과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평유수지 생태공원(국회대로22길 20) 내 조성된 논에서 모를 직접 심어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구는 이번 체험을 위해 1,188㎡의 논에 미리 논갈이를 마치고 물도 채웠다.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지역주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관계 공무원 등 90여명이 함께 모내기 작업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모내기 숙련자의 설명을 들은 후 장화를 신고 직접 논에 들어가 못줄을 따라 모를 심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배하는 벼는 서울의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으로 준비했다.
모내기 이후에도 잡초 뽑기 등을 통해 관리하고, 올 가을에는 벼 베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렇게 수확한 벼는 탈곡해서 새모이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이 되면 논을 꽁꽁 얼려 얼음 썰매장으로 운영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농촌 체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고향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논 주변에는 조롱박, 해바라기, 옥수수, 참외, 수박 등 다양한 작물을 심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정겨운 자연 풍경 속에서 모내기를 하며 땀방울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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