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공연행사와 주민과 함께하는 합죽선 휘호 한마당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5월 22일(일) 오후 2시, 부암동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제 7회 꿈-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현동자 안견선생과 안평대군의 예술혼을 기리고 유적지 보존과 복원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민요.동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소리꾼 소천 이장학의 ‘경기 민요’ ▲덕성여대 임진성 교수의 ‘지두화 퍼포먼스’ 등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지두화는 붓을 사용하는 대신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으로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체험행사로는 문인화가와 함께하는 합죽선 휘호마당이 무계원 행랑채에서 열리며 사랑채 누마루에서는 대학생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부채그림 예술체험’을 진행해 주민과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행사로는 사랑채에서 초대작가 50명의 ‘꿈-몽유도원 부채 바람전’이 진행된다. ‘태평성대의 몽유도원을 상징하는 한국화 중진작가 부채 그림’이란 주제로 축제가 시작되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시한다.
무계원은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이축 복원한 곳으로, 종로구는 몽유도원도의 배경이 된 곳이자 무계정사지 터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을 살리고, 세종조의 문화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안평대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무계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주민에게 개방했다.
무계정사지는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무계정사(武溪精舍)’라 칭하고 글을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꿈-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가 세종조 시대 예술의 정점이었던 안견과 안평대군의 예술혼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무계원이 그 뜻을 살려 전통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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