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21일 부부의 연을 맺고 결혼식을 대신해 예식비용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 마리끌레르 화보
이 부부는 ‘부부의 날’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세브란스 병원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병원 환자들을 위해 예식비용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2TV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메디컬 드라마 촬영차 찾은 병원에서 지나가는 어린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되며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방법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는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예식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을 배우면서 결혼을 통해 뜻 깊은 일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은 20일 서울 강남구청을 홀로 찾아 혼인 신고를 마쳤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