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중앙회(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오는 28~29일 서울 한강 뚝섬유원지 수변무대에서 ‘2016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산 우유와 치즈의 홍보를 통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산 치즈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최근 위기에 빠진 우리 낙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의 낙농가 및 유업체 등 범낙농계가 모두 참여해 소비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행사로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푸드, 푸르밀, 건국유업, 동원F&B 등의 업체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1박 2일간 폭 5m, 높이 5m의 대형텐트 60동 규모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우유의 날 행사 프로그램,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유의 날’ 행사로는 ▲우유과학 매직공연 ▲하얀 미소 버스킹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하얀 웃음 하얀 해시태그 ▲가족사진관 ▲젖소 로데오 ▲우유의 날 전시관 등의 체험/전시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원한 우유빙수도 무료로 제공한다. 2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경기방송(FM 99.9)의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려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우유의 날 행사 부스 옆에서 진행되는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치즈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낙농가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국산 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치즈요리를 소개하고 직접 요리와 시식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 년간 진행되어 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도심 속 목장 나들이’도 함께 개최된다.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손쉽게 목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송아지 우유 주기와 육성우 건초 주기, 엄마 젖소 젖짜기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쉐이킹 밀크보틀 ▲하얀 우유 컵케이크 만들기 ▲하얀 우유 요리교실 ▲하얀 우유 가족사진관 ▲K-MILK를 잡아라(경품행사) ▲하얀 우유 캠페인 ▲하얀 乳(유)목민 쉼터 ▲하얀 乳(유)목민 카페 ▲하얀 乳(유)목민 극장 등의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낙농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이 국산 우유에 대해 갖고 있는 근거 없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국산 치즈의 우수성을 알려 국내 치즈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우유 소비 홍보행사의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 속 목장 나들이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 홍보행사가 소비자들의 우유에 대한 선호도를 눈에 띄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해 세계 우유의 날이 제정된 이래 매년 40여 개국에서는 우유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념행사가 여러번 개최된 바 있으나 올해와 같이 범낙농계와 소비자가 한 데 어우러지는 대규모 행사는 처음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치러질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행사는 수입 유제품의 범람과 우유에 대한 근거 없는 오해로 위기에 빠진 우리 우유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나아가 국내 낙농업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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