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오는 25일 국내 최초로 P2P플랫폼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P2P전용대출상품인 ‘피플 펀드론’을 선보인다.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이사(왼쪽)와 전북은행 백종일 부행장이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북은행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오는 25일 국내 최초로 P2P플랫폼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P2P전용대출상품인 ‘피플 펀드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P2P플랫폼 운용업체가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와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 간 중계역할을 맡는다.
은행은 부수업무로서 수행하는 ‘예금담보위탁형 P2P전용대출상품판매 및 관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은행이 대출업무와 자금관리를 수행하는 구조다.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먼저 P2P업체의 플랫폼 통해 담보이용신청과 담보이용조건에 대한 동의 절차를 완료 후 은행과 담보부 예금이 제공될 것을 조건으로 하는 후취담보조건부 대출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P2P업체의 플랫폼에 관련 담보예금참가조건이 노출돼 여유자금을 보유한 담보예금참가자(투자자)가 담보예금참가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의 형편에 따라 담보예금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노출된 담보모집 금액에 100%가 모집완료 될 경우에만 은행을 통해 대출이 취급되게 된다.
특히 금차 담보예금참가자(=투자자)에 대한 보호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한명의 대출고객의 대출금액 10% 이내, 투자예치금액의 5% 이내 중 적은 금액 내에서 투자금액을 제한해 분산투자를 유도한다.
투자자 1인당 총투자금액을 일반적인 경우 3천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문투자자 등과 같은 증빙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투자금액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
전문투자자 등과 같은 증빙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투자금액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P2P시장에서 여타 P2P업체는 P2P업체의 명의로 투자자의 투자금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JB금융그룹에서 특허출원한 ‘P2P대출투자금관리서비스’를 통해 은행명의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관리함으로써 P2P업체의 도덕적 해이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P2P전용대출을 받은 대출고객이 연체 등의 사유로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언제라도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며 “향후 원금손실에 대한 책임은 자기책임원칙 하에 신중한 투자의사를 결정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2P대출투자금관리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금융서비스로 이번 시범운용을 통한 테스트 운용 후 다음달부터 약 1개월 가량 시범서비스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는 정식운용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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