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저비용 항공사의 승무원 공개 오디션 채용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 영화 <롤러코스터> 캡처
해당 항공사는 지난 17일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인 승무원을 오디션 방식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SNS에 승무원 공채 채용 모집글을 올렸다.
모집글에는 “보내주신 영상은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에 공개 자료로 등록돼 다수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투표를 통해 최종 인터뷰에 참가할 인원을 선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항공사의 공개 오디션 채용은 지원자들이 환영 멘트를 1분 이내 길이로 영상을 제작해 보내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일반인들이 채용 과정에 투표를 통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꿈을 이용해서 회사 홍보하려는 갑질 아니냐” “승무원은 비행하는 동안 안전을 지키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승무원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승무원이란 직업의 이미지가 연예인 같은 미적 기준으로 굳어지는 것 같다”며 “이런 인식이 성희롱 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