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위험이 있는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시중에 유통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입에 물고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캡처 = TV조선 뉴스9
이들은 KC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와 인증받은 뒤 중요부품인 전지를 바꾼 불량 전자담배 31만 개와 KC 인증이 취소된 충전기 10만 개 등 시가 474억 원 상당의 불량품을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업자들이 실제로 유통한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가 70만 개 정도 더 있어 시중에 유통된 불량 전자담배는 1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7가지 종류의 전자담배로 폭발 실험을 한 결과 KC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는 모두 충전 20분 이내에 폭발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2건의 충전 중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입에 물고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값싼 중국산 전자담배의 경우 배터리에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설치하지 않아 폭발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