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수면부족은 낮동안의 집중력 저하로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면역력 저하를 야기해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수면부족은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장은 수면을 취하는 밤에 크게 자란다. 뼈 끝 부드러운 연골로 구성된 성장판이 신체활동을 하는 낮 동안은 눌리고 압박을 받아 성장이 억제되고 성장판의 압박이 풀어지는 잠을 잘 때 비로소 키가 자라게 된다는 원리다. 따라서 수면이 부족할 경우에는 압박을 받은 성장판이 충분히 이완되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키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수면의 양은 물론 질도 중요하다.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키를 크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칼슘의 침착을 도와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특히 청소년기에 변화가 큰 뼈 길이의 성장, 근육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성장판의 이완만큼 중요한 것이 낮 시간중의 적절한 자극이다. 걷기, 뛰기, 농구, 축구, 배구와 같이 체중을 실어 성장판을 자극시키는 운동이 키크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특히 줄넘기는 무릎이나 발목, 손목 등의 성장판을 자극시켜주고 혈액순환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하루 20~30분간 꾸준히 수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도한 학습으로 체육활동이 부족한 아이들이라면 수면 전 실내에서의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성장판을 자극시켜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로, 전신에 과도하지 않은 부하가 가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톨플러스 관계자는 “톨플러스는 발목, 무릎 등 성장판 주요부위를 효율적으로 스트레칭해 주는 운동기구”라며 “성장판의 압박 회복은 물론 장시간의 앉은 자세, 잘못된 자세습관에 영향을 받는 신체의 자세교정과 성장기 균형잡힌 체형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건강검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장기 최종키라 할 수 있는 고3 남학생의 평균 키는 2010년 173.7cm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내 173.5cm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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