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의 대상이 되는 정부로서는 청문회를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고 보지만 그걸 가지고 행정부가 마비된다고 얘기하는 건 너무 과도하다”라며 “이미 청문회가 국회의 기능 중 하나가 법적으로 명문화돼 있는 상황이고, 이것을 한 번 하느냐, 두 번 하느냐 하는 것은 국회의 재량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우리가 작년에 약 39번 정도 청문회를 했는데 미국은 상원회의에서 작년에 980건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라며 “우리보다 20배 이상 더 많이 했는데 그러면 우리도 미국처럼 하면 위헌이고 덜 하면 위헌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거 자체가 가당치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검토중인 것을 두고 학생이 시험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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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난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피로 물든 광주. 자유를 향해 외치던 당시 시민들의 장엄한 물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벌써 3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총구를 겨눴던 계엄군의 서슬파란 폭력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들이 남긴 시민들의 희생과 아픔 역시 여전합니다.
이 희생과 아픔은 누구의 탓일까요. 1979년 12.12사태로 말미암아 정권을 전복시키고 실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발포명령을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전 대통령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민에게 어떻게 발포명령을 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최환 12ㆍ12, 5ㆍ18특별수사본부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고의 가지도 없는 이야기”라며 “당시 최고 지휘관으로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나 조준 사격을 한 것은 최고 지휘권자의 발포 명령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변명이거나 새빨간 거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