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등지급에 따른 불만 해소, 경로당간 선의의 경쟁 유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투명하고 깨끗한 경로당을 만들고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관내 132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비 차등지급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동대문구 노인청소년과 양광숙 팀장이 경로당 운영비 차등지급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2016년 경로당 운영비 차등 지급 계획’ 이라는 구 방침을 마련했다. 운영비 차등지급제는 ▲경로당 회원 수 ▲경로당 정산서 제출상태 ▲프로그램 운영상태 ▲민원발생 여부 등 다양한 형태로 분기별 경로당 운영을 평가해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구는 올해부터 경로당운영비 차등지급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분기별로 구청 실무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는 경로당 보조금의 투명한 사용에 대한 안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비 차등지급을 통해 경로당 상호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은 물론 균등 지급에 따른 불만요소였던 형평성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운영평가 항목 중 하나인 경로당 보조금정산서 제출상태를 매월 검토하고 있으며 규정위반 사용에 대해 2015년 한해 5건 571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
또한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경로당 보조금 공개 게시판 제작·게첨 이후 보조금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민원 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회원들의 알 권리도 보장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경로당 운영 평가 결과가 미흡한 경로당에 대해서는 어떤 항목을 보완해야 할지를 알려 차등지급제가 원활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다가서는 소통개방형 경로당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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