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의 국제적 성격에 맞게 다양한 외국어교실 운영
- 하반기 원어민 외국어교실 성인반 모집…내달 10일까지 접수
- 영어, 일본어, 중국어교실 운영, 수강료 단돈 2만원
-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하는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도 진행
-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 수료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가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하반기 원어민 외국어교실과 여름방학 어린이 영어캠프,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 등 다채로운 외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 용산구 원어민 외국어교실 모집 홍보물
최근 3년간 용산의 인구는 25만 1,651명에서 24만 7297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 수는 1만 2,270명(4.8%)에서 1만 4,613명(5.9%)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주한 외국공관(111곳)의 절반 이상(58곳)이 용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해 외국인 관광객 2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태원 관광특구도 있다. 이촌동 일본인 거리(일명 리틀 도쿄)와 한남동 이슬람 거리는 구의 또다른 명소다.
구는 지역의 이러한 국제적 성격에 맞게 지난 2011년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외국어교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아 수강생 모집에 보통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곤 한다.
▲ 용산구청에서 진행하는 원어민 외국어교실
구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2016년도 하반기 원어민 외국어교실(성인반)을 운영한다. 교육 장소는 용산구청이며 모집대상은 20세 이상 구민이다. 교실은 영어 3개반, 중국어 3개반, 일본어 1개반으로 반별 20명씩 총 140명을 모집한다.
교육내용은 실용회화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외국어교육 전문 업체에 위탁 운영해서 전문성을 더했다. 대사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월 수강료는 2만원이며 저소득층(기초수급자 등)은 무료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구청 인재양성과 방문 또는 용산구교육종합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정원의 20%는 저소득층에서 우선 선발하며 정원 초과 시 전산으로 추첨한다.
또 구는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하는 어린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1기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10일간)이며 2기는 8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10일간)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초등학교 3~6학년생이 대상이다. 저소득층 11명을 포함 87명을 모집한다. 수강료 70만원 중 구에서 30만원을 지원하며 참가자는 4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단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무료다.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하며 구청 방문 또는 용산구교육종합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 초과시 전산으로 추첨한다.
▲ 숙명여대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어린이 영어캠프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도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저녁 용산아트홀 지하 강의실에서 열리며 내달까지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다. 해당 과정은 2011년 시작돼 현재까지 325명이 수료했다.
수료자에게는 서울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지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시는 지난달 글로벌 중개사무소를 175개에서 220개 업소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이 많은 용산에는 현재 57개의 글로벌 중개업소가 성업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은 서울에서도 가장 글로벌한 지역”이라며 “비싼 학원이나 해외 유학을 가지 않아도 구청을 통하면 얼마든지 수준 높은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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