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경찰서 CPTED사업 연계 추진, 환경개선 위한 범죄예방 및 주민 불안 해소 효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밤길 환경 조성을 위해 ‘쏠라표지병 설치사업’을 실시, 깜깜했던 미아동 791번지 일대에 빛을 심었다.
▲ 쏠라표지병 설치 후
미아동 791번지 일대는 다세대·연립·노후불량주택 등 주택밀집지역으로 평소 밤길 유동인구가 적고 골목 환경이 어두워 타 지역에 비해 노상범죄 발생 우려가 높았다.
이에 강북구는 범죄예방과 지역치안 강화를 위해 강북경찰서의 범죄예방환경 디자인 사업, CPTED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했다.
설치위치는 삼양로59가길 4에서부터 삼양로59가길 8-10까지 이어지는 110미터 구간이며 도로 양방향 2m 간격으로 총 76개를 설치했다.
쏠라표지병은 지면에 부착된 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로서 일종의 바닥조명을 말한다. 이 장치는 가시거리가 800m 이상이며 설치 간격도 기존 가로등에 비해 좁게 조절할 수 있어 어두운 밤길을 밝히기에는 제격이다. 또 별도 전기시설 없이 낮동안 저장한 태양광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친환경·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구는 쏠라표지병이 가로등 불빛이 비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범죄 예방과 밤길 귀가 시 나타나는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북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전강북’ 구현을 위해 여성, 아동 등 범죄 취약층을 위한 다양한 범죄예방사업도 추진 중이다.
강북경찰서와 협력해 관내 23개 노선을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112신고 안내판·LED조명 설치 등을 실시했으며 강북경찰서 112신고 시스템과 지구대 순찰차량 노선에 여성안심귀갓길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택배 배달을 가장한 범죄로부터 혼자 사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북구청 등 4개소에서 ‘여성안심 택배함’도 운영 중이다. 구는 이용률 증가에 따라 올해 6월부터는 3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밤 10시 이후, 여성·청소년들의 밤길 귀가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도 대표적인 안전사업이다. 출발지점 도착 30분 전까지 강북구청 당직실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스카우트 2명이 직접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강북구청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여성, 아동 등 범죄 취약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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