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학부모, 통.반장, 보육교사, 복지시설이용자 등 범구민 대상 진행
- 12월까지 진행, 일반 주민 교육참여 원할 경우 신청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아동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청소년과 학부모, 통. 반장 등 범구민 대상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모습
최근 여성 타깃의 묻지마 범죄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후약방문식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폭력을 사전에 막고 아동과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교육을 마련하게 됐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은 폭력에 대한 인식개선과 대처방안 위주로 실시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과 학부모 ▴아이돌보미 등 보육교사 ▴여성안심스카우트 대원 ▴통․반장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등 범구민으로 확대했다.
특히, 폭력 예방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일반 주민도 올해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시켜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우선, 초․중․고등학생에게 성폭력의 의미와 올바른 성 가치관을 알려주기 위해 영등포초등학교를 포함해 33개 학교 1만 3천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2월까지 교육을 한다.
18개 동의 통․반장 120명을 대상으로도 다음달 20일 가정폭력 예방법을 알려준다. 이웃들과 자주 만나고 동네 사정에 밝은 통․반장들에게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은밀히 발생하는 폭력 피해자를 미리 예방하고 찾아 내기 위한 것이다.
또 9월까지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다문화가족 등에게도 사례중심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상반기 동안 보육교사 377명, 아이돌보미 71명, 여성안심스카우트 대원 42명에게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폭력 예방교육 전문기관의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며, 교육을 원하는 일반 주민이나 단체는 가정복지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의 폭력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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