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선장의 4번 타자’ 강정호. 출처 = 피츠버그 파이리츠 페이스북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를 9-1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두어 5연승과 함께 시즌 28승(19패)째를 거뒀다.
강정호는 경기초반 삼진과 땅볼 아웃으로 고전했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무사 1,2루 기회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인 콜 해멀스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89마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남기는 3점 홈런으로 만회했다.
강정호는 이후 팀이 7-0으로 크게 리드한 6회초 무사 1루서 두 번째 투수 루크 잭슨을 상대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7구 커브(85마일)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때려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8회초 2사 후 타석에선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2구 체인지업(65마일)을 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초 그레고리 폴랑코가 쐐기 투런포를 날리며 6회말 선두타자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만회한 텍사스에 대승을 거뒀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7경기(3경기는 교체출전)에서 무려 17타점을 뽑아냈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52타수에서 16호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장타가 무려 10개(2루타 4개, 홈런 6개)로 ‘해적선장’의 4번 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2년차 ‘킹캉’의 행보가 계속 주목받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