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캔디 고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가족사진.
[일요신문] 과거 아버지 고승덕에 대한 폭로로 화제를 모은 캔디 고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캔디 고 씨는 지난 4월 뉴욕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미국에서 세월호 사고를 알리는 ‘세월호 활동가’로 생활하고 있다.
캔디 고는 과거 유력한 서울시 교육감 후보였던 고승덕 변호사에 대해 폭로해 주목을 받았고, 해당 폭로글은 고승덕 변호사의 낙선에 큰 영향을 줬다.
29일 <오 마이 뉴스>는 고승덕 딸 캔디 고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를 통해 캔디 고 씨는 세월호 사고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그저 한 인간으로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시을 두고 공감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피해자가 내 이웃을 수도 있고 내 사촌일 수도 있지 않나. 나와 관련 없다고 해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캔디 고는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 나의 배경이 어떻든지 간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캔디 고는 아버지에 대해 “나는 부녀관계를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연락을 거부했다”고 가정생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교육감 후보가 됐을 당시 올린 글에 대해 과거 일화를 들려주며 “그 사람은 내가 위에 있으니 내 밑에 나보다 못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굉장히 견디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캔디 고는 “당시 그가 출마한 공직이 교육감이 아니었다면 그런 글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아버지는 교육감 선거 이전에도 공직 생활을 했다. 하지만 교육과 관련한 자리에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없는 사람이 선출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