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마녀의성’ 캡쳐
3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 114회에서 서지석(신강현)은 김선경(서밀래)의 비밀을 지키려다 이해인(문희재)이 보낸 사람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온 서지석을 보고 최정원은 망연자실했다.
거기에 경찰조사를 받고 무죄로 풀려난 김선경까지 최정원을 몰아붙여 결국 주저 앉고 말았다.
최정원은 모든 사고가 김선경의 휴대전화 때문에 벌어진 일임을 깨닫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음날 최정원은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온 신동미(공세실), 유지인(양호덕)을 보고 “할 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서지석이 깨어났고 최정원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김선경의 뻔뻔함이 도를 지나쳤다.
김선경은 병원을 찾은 최일화(문상국)에게 “보상금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 것이다”고 말했고 서지석은 “우리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다”며 입을 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최정원은 정한용(공남수), 신동미, 유지인을 불러놓고 “오빠(김정훈)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진실을 알아야 할 것 같다”며 휴대전화를 꺼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최정원은 서지석과 산책을 하며 “나 다 알아요. 강현 씨 어머님이 감추고 싶어하는 휴대폰 동영상 봤어요. 왜 나한테 말 안했는지 이해해요. 근데요 알면서 그냥 살 수 없어요. 준영오빠가 누구 때문에 세상을 떠났는지 알면서 당신하고 같이 살 수 없어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한편 잠깐 정신을 차린 나문희(천금옥)는 “다 너 위해서 그런거야, 우리 모처럼 할미하고 잘래?”라며 이해인의 침대에 누웠다.
나문희는 “난 누가 억만 금을 준다고 해도 우리 강아지하고 안 바꿔, 그깟 유산이 대수야? 팔다리를 잘라달라면 잘라주고 심장을 꺼내달라면 꺼내 줄 수 있는 내 소중한 강아지인걸. 너도 나처럼 돈보다 소중한 걸 잊지말고 살아. 할미가 그때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