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열, 더불어민주당, 동작3)는 지난 28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에 대해 “말 뿐인 재발방지대책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규정하고 “작업자의 과실로만 떠넘기기 하여 면피하려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관리. 감독의 책임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밝혔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이번에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는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토요일에 동일하게 발생한 3번째 사고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013년 1월 19일(토) 성수역과 2015년 8월 29일(토) 강남역에서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모두 서울지하철 2호선 구간에서 토요일에 발생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매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말 뿐인 대책”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큰 문제는 무조건 업체 직원의 과실로만 책임을 몰아가는 전형적인 행정기관의 갑질과 면피 행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사고 현장을 찾은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 역시 기본적인 2인 1조 점검과 작업 전 전자운영실 및 역에 신고하는 절차가 모두 무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 내 승강장 안전문 마스터키 보관함 열쇠를 업체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그 어떤 사고 재발방지대책도 작동하지 않아 젊은 목숨을 앗아갔다.”고 말하고, “이른 시일 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해당 사고에 대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보고회를 열어 관리. 감독 부재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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