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아카펠라 ‘그리움’앨범자켓
[강원=일요신문]유인선 기자 =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들과 언어치료사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별의별’이 순수를 노래하는 음악가 한돌의 곡을 입소리로 재탄생한 앨범 ‘그리움’을 발매했다.
늘 가슴 속에 아이들을 품고 사는 선생님들이 부른 앨범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고자 지난 2015년 스승의 날 발매한 디지털 음반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돌타래 이브로만’ 프로젝트 앨범의 두 번째 주제이기도 한 ‘그리움’에는 총 3곡의 아카펠라가 수록됐다.
가수 한영애씨가 부른 ‘갈증’은 목이 타오르는 듯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으며 수많은 포크 가수들이 즐겨 부른 ‘안개꿈’은 나를 찾는, 나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단원인 김승호 교사가 직접 편곡 한 ‘까레이스키 살랏’은 고려인 이주 노동자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앨범 녹음과 믹싱이 이루어진 감자 꽃 스튜디오는 강원도의 폐교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꾸민 곳으로 자연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앨범이기에 특별히 폐교라는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해 가장 고독하고도 아련한 소리를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앨범의 자켓 역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익상씨의 사진에 아이들의 글씨를 얹어 완성해 투박하고 서툴지만 아이들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고스란히 담았다.
단원 한승모 교사는 “첫 번째 주제인 ‘바라봄’에서는 덤덤하게 희망을 노래했다면 두 번째 주제인 ‘그리움’에서는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거칠고 힘든 세상 속에서 사라져버린 꿈, 그리고 사랑을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모습에 나 역시 잊고 살던 소중한 것들을 새삼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며 “좋은 취지로 발매된 이번 음반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돌타래 이브로만’ 프로젝트 앨범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돌(1953년생)은 1979년 가수로 데뷔, ‘불씨’와 ‘유리벽’ ‘개똥벌레’ 등과 독도를 소재로 한 ‘홀로 아리랑’을 작곡한 포크가수로 명성이 알려져 있으며 한돌의 앨범은 대부분 ‘한돌 타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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