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원내대표는 31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명망 말고는 가진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행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현재의 직위와 여권의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을 감안한 정교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하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과연 두 번의 임기 중에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평가도 많다. 특히 그는 이번에 임기가 끝난 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강력한 의사를 사실상 표명한 셈인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처신에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배분 논란과 관련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는 게 순서에 맞고 법사위원장은 정부를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부와 다른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위해서라도 야당 쪽에서 맡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