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망 사고. 캡처 = 연합뉴스TV
박 시장은 3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지하철 공사 안전 관련 업무 외주는 근본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서울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청년들이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고발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출근길에 사고로 숨진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 아무개 씨(19)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혼자 방문해 유족을 만났다.
박 시장은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는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씨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나섰다가 오후 5시 57분께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공고 재학 중에 취직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변을 당한 김 씨의 사연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 씨의 가방에서 컵라면이 나온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청년들의 열악한 현실과 연결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